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팀 승리가 확정된 후 기쁨을 표하고 있는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사진=로이터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팀 승리가 확정된 후 기쁨을 표하고 있는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사진=로이터

리버풀에게 결정적인 골을 안긴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리버풀의 수비를 이끌고 있는 반 다이크는 최근 네 경기 동안 3골 1도움까지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디오 마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뮌헨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선 가운데 반 다이크의 활약도 빛이 났다. 그동안 엄청난 수비력으로 리버풀의 실점을 최소화했던 반 다이크는 팀에게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 다이크는 전반 26분 마네를 향해 날카로운 롱패스를 건넸고,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마네가 마누엘 노이어까지 제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반 다이크의 패싱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반 다이크는 팽팽한 1-1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까지 작렬시키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반 다이크의 맹활약에 많은 이들도 극찬을 남기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이즈와 힘을 겸비한 반 다이크는 위협적인 선수다. 정말 의미가 큰 골이었다”며 그의 득점이 매우 중요했음을 인정했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현재 BBC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마크 로렌슨도 이날 경기를 지켜 본 후 “리버풀은 뮌헨을 평범하게 만들었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이었다”라면서 “반 다이크는 반드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야 한다”며 그의 공로를 강조했다.


같은 리버풀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 역시 지난 4일 ‘스카이스포츠’ 방송을 통해 반 다이크가 PFA(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전설적인 ‘선배’ 수비수들이 인정할 정도인 반 다이크의 활약은 분명 ‘올해의 선수’ 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