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웅의 여행톡] 하늘이 내렸네… 협곡의 명주 '마오타이'
마오타이진(중국)=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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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진 중국주문화성 시음장의 53도 비천. /사진=박정웅 기자 |
마오타이주의 생산지는 구이저우성 쭌이시(遵義市·준의시)에 속한 런화이시(仁怀市) 마오타이진(茅台鎭)이다. ‘마오타이’ 술 이름에 지명이 잇따른 격으로, 마오타이는 중국술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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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진 거리. /사진=박정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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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를 병입하는 마오타이진의 한 판매점. /사진=박정웅 기자 |
마오타이주는 19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파나마 평화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유명세의 서막을 열었다. 세계의 으뜸 증류주로 이름을 알린 가운데 국빈 만찬주에 쓰여 중국의 국주(國酒)로도 통한다. 나라의 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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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술 품평회서 이름을 떨친 마오타이. /사진=박정웅 기자 |
마오타이 중 53도짜리의 비천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작은 한 병에 우리 돈으로 치자면 20만원이 훨씬 넘는다. 물론 숙성기간이 길거나 풍미가 좋은 더 비싼 마오타이주도 많다. 많은 중국인들이 마오타이진을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곳에서만 진짜 마오타이를 맛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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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원 공연장에서 바라본 마오타이진. 츠수이허 강변을 따라 마오타이주 제조공장이 줄지어 들어섰다. /사진=박정웅 기자 |
케이블카 총거리는 약 1㎞정도나 이동시간은 20분 걸린다. 현재 ‘천양’(天酿) 공연이 한창이다. 중국 술의 수도(주도·酒道)인 마오타이와 잇댄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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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선동 동굴벽에 낀 천연 효모. /사진=박정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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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선동의 주충(酒蟲). 성분이 뛰어난 효모를 먹고 자란다는 이른바 '술벌레'다. /사진=박정웅 기자 |
츠수이허는 중국 명주의 본향(本鄕)이다. 마오타이주를 비롯해 시주, 랑주, 동주, 루저우라오자오 등 이른바 중국의 10대 명주와 인연이 깊은 물줄기다. 심산유곡의 맑은 공기와 적당한 습도, 전통 제조법이 어우러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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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성 카르스트 절벽에 쓰인 미주하. 명주의 본향인 츠수이허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사진=박정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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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선동 천연동굴 주창. /사진=박정웅 기자 |
츠수이에서 마오타이진까지 이어진 협곡의 지방도에는 이곳이 왜 명주의 본고장인지를 체감할 수 있다. 웅장한 카르스트 협곡에 시주, 랑주, 마오타이주 등 대규모의 제조공장에 깜짝 놀란다. 비좁은 협곡을 이용한 제조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츠수이허가 ‘미주하’(美酒河)가 된 이유다. <취재협조=뚱딴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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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진(중국)=박정웅 기자
안녕하세요,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