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고등학교, 자사고 지정 취소 (상보)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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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사진=뉴스1 |
부산에 있는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인 해운대고등학교가 운영성과 평가 결과 기준점수 미달로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운고등학교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준점수인 70점(100점 만점) 미달로 나타나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운대고는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기준점수 미달인 54.5점을 받았다.
평가영벽별 배점은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등이다. 이중 해운대고는 '재정 및 시설여건'과 '교원 전문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해운대고는 지난 3월 29일 학교 자체 평가보고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5~6일 서면평가를, 같은달 22일부터 5월 1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학교만족도 조사를, 5월 20일 현장평가를 각각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개최한 '부산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심의한 결과, 해운대고는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중 해운대고를 상대로 청문을 실시하고 청문결과에 따라 교육부의 지정 취소 동의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하면 해운대고는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체재의 학생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최종 동의로 해운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학교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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