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든볼 출신’ 포를란, 현역 은퇴 선언
김현준 기자
4,166
공유하기
![]() |
우루과이 대표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에서 활약했던 디에고 포를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등 유럽 축구 무대를 수놓았던 디에고 포를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7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매체 ‘Ovacion’에 따르면 포를란은 본인의 SNS를 통해 “이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랐지만,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다들 알고 있었다. 지금 나는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포를란은 “최근 은퇴에 대해 생각해왔다. 이적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다른 우선 순위가 있었다. 내 머릿속에는 이 순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팬들은 나에게 많은 사랑과 존중을 보내줬다. 그들은 나에게 있어 앞으로도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어린 시절 나는 축구하는 일을 꿈꿔왔고, 그것이 이뤄져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의 CA 인디펜디엔테 유스 출신으로 199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포를란은 2002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약 2년 동안 17골을 넣는 데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포를란은 2004년 라리가 소속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라리가에서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포를란은 데뷔 시즌에만 25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소속팀 비야레알 역시 라리가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이후 2007-2008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포를란은 총 198경기 동안 96골 32도움을 올리는 등 최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활약하며 조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회에서 5골을 넣은 포를란은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는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인터밀란과 SC 인테르나시오날을 거친 포를란은 일본 J리그 소속 세레소 오사카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킷치에서 약 6개월간 뛴 포를란은 이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