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매운동 이어 홍콩 시위까지… 일본 기업 '사면초가'
정소영 기자
1,326
공유하기
![]() |
홍콩 시위대. /사진=뉴스1(로이터) |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일본 기업에도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NHK는 일본 규동 전문 체인점인 요시노야의 홍콩 내 61개 점포에서 지난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카레체인 ‘코코이찌방야’의 홍콩 9개 점포도 홍콩 시위로 매출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멈추는 등 고객 방문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데다가 직원 안전 문제로 영업을 포기하는 날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홍콩에 진출한 일본 기업수는 1400여개에 이른다.
아울러 오는 15~17일로 예정된 홍콩 식품 관련 국제박람회 역시 취소됐다. 이 박람회에는 일본 기업 100여개가 참여하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미쓰비시UFJ 등 현지의 일본 금융사들도 영업시간 단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기업들은 한국의 불매운동 장기화에도 우려 중이다.
이날 도쿄신문은 일본 소비재 기업들 중심으로 불매운동 장기화과 영업에 제약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기업은 마이니치신문에 “단기적으로 영향이 있다”면서 “불매운동이 상당히 지독하다”고 발언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