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습니다 / 사진제공=해외건설5000억달러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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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휴양도시의 부동산을 취득하고 신고하지 않은 고액자산가들이 무더기로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22일 말레이시아 경제특구 조호바루 지역의 상가, 콘도미니엄, 전원주택 등을 취득하고 신고하지 않은 고액자산가 14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취득한 해외부동산 가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말레이시아에 불법 송금한 금액은 135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의사, 회계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나 중견기업 대표, 대기업 임직원 등이다.

구매대금은 출국 시에 휴대 밀반출, 환치기 송금 등의 방법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는 "자녀 명의로 계약해 편법증여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최근 일부 고액 자산가가 동남아시아 부동산가격 상승세를 타고 시세차익을 위해 투자한다는 정보를 입수,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5년간 주택가격이 53.1% 폭등해 상승률이 세계 5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