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업계, ‘가격인하’ 카드 꺼냈다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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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골든블루 사피루스, 팬텀 디 오리지널,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더 화이트. /사진제공=골든블루 |
이번 안의 핵심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이다. 리베이트 수취 대상도 도매중개업자로 확대했다.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진 리베이트에 대해 주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도 처벌하겠다는 얘기다. 리베이트가 사라지거나 줄면 그만큼 기존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인하 여지가 생긴다.
이에 따라 위스키업계가 먼저 가격인하 카드를 꺼냈다. 위스키 등 RFID(무선인식) 적용 주류의 경우 금품 제공한도(도매업체에 해당연도 공급가액의 1%, 유흥음식업자에 3%)가 신설된 만큼 영업을 하면서도 기존보다 판촉비를 줄일 수 있다.
속사정은 장기 불황과 음주 문화의 변화에 따라 곤두박질 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업계는 일단 ‘국세청 고시 개정안 선제 대응’이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가격인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국세청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드링크인터내셔날, 골든블루, 디아지오코리아 등 위스키 3사는 일제히 출고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임페리얼 출고가는 15%, 골든블루는 제품별로 다르지만 최대 30.1% 내린다. 팬텀 3종도 최대 30.1% 하향조정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W시리즈 등 총 6종과 17년산 제품도 출고가 인하 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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