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었다. /사진=로이터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었다. /사진=로이터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더스틴 포이리에(30·미국)를 제압한 가운데 오래 전부터 대항마로 불린 토니 퍼거슨(35·미국)과에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누르마고메도프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디 아레나서 열린 ‘UFC 242’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포이리에를 3라운드 2분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경기 후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과의 대결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많은 일을 했다. 어깨도 많이 지쳤다”면서 “며칠의 시간을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개인적인 문제로 구설에 휘말렸던 퍼거슨은 지난 6월 ‘UFC 238’ 무대를 통해 1년여 만에 복귀했다.

퍼거슨은 베테랑 도널드 세로니(36·미국)를 2라운드 종료 닥터 스톱 TKO로 꺾으며 12연승을 이어갔다. 12연승 가운데 6번이 서브미션 승리, 3번은 TKO 승리를 따내는 등 그는 이전부터 누르마고메도프의 대항마로 불렸다.


하지만 정점에 있는 포이리에의 반격마저 제압한 누르마고메도프를 퍼거슨이 당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포이리에는 누르마고메도프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때 목을 잡아 포크 그립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초크를 시도하다가 체력이 고갈된 포이리에는 상황을 뒤집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한 누르마고메도프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