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완용.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매국노 이완용이 언급되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가 죽기 전 아들에게 남긴 유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을사오적 중 한 명이었던 이완용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고종황제 강제퇴위, 정미7조약, 한일합방조약 등을 체결한 친일파다. 그는 1926년 죽기 전 자신의 아들에게 “앞으로 미국이 득세할 것 같으니 너는 친미파가 되라”고 유언을 했다.


이완용은 상식을 벗어난 유언을 남긴지 얼마 후 사망했고 그의 장례식에는 13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용의 재산은 광복 전까지 여의도 면적의 7,7배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러일 전쟁 이후 전북에 진출한 일본인들에게 비싼 값에 팔아넘기기 위해 전북 땅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편 이완용의 후손들은 지난 1992년 서울 북아현동에 있는 땅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해 이완용의 재산을 대물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