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이달 증시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10조7844억원) 이후 14개월 만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8일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조3943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0조7844억원)이 마지막이다.

전날부터 적용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신흥시장(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벤트 종료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 주식시장은 미중 협상의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나오면서 변동성이 컸고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신흥시장(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도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최근 들어 홍콩 사태 우려 해소 등 미중 관계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고 MSCI EM 지수 리밸런싱도 지난 27일부터 적용돼 이벤트가 종료됐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전날까지 16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그 규모는 무려 3조원을 넘어선다. 다만 금융투자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21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주식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호황을 누리다 하반기 들어 내리막세를 보였다. 올 들어 이렇다 할 반등을 보이지 못하다 3분기 들어서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다 10월부터 반등 기미를 보이며 2100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MSCI EM 지수 리밸런싱 관련 수급 파장이 외국인 투매와 함께 시장 교착상태로 파급됐다”며 “금융투자(증권) PR 현물 매수세가 파장에 대한 수급 완충기제로 기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