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미리 성적표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일 일부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표 사전 확인 사실을 인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재수 이상 수험생들에 한해 사이트(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점수가 확인된 부분이 있다"며 " 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모의 테스트 기간 중 연결된 것으로 (평가원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1일 밤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방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자신의 성적표를 공개하며, 성적표를 미리 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작성자는 “평가원 성적표 홈페이지에서 성적증명서 발급을 위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한다”며 “사진에서 DOM 탐색기를 이용해 2019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찾아 2020으로 바꾸고 2020으로 바꾼 탭을 클릭해서 성적표 발급 신청, 출력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부 수험생들은 이 방식으로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며 인증 글을 올렸다.

평가원은 상황 인지 후인 2일 새벽 1시33분 관련 서비스를 차단했으며 타인의 성적이나 정보는 볼 수 없는 구조이므로 본인 관련 사항만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성적을 일찍 발표하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평가원은 예정대로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채점일정에 따른 성적 출력물 점검 및 진학상담 등 고교 학사일정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사전 조회자 312명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성적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