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시장에서 53.9%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달 11일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단말기를 선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670만대의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53.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갤럭시S10 5G를 선보인 이후 갤럭시 노트10 5G, 갤럭시A90 5G, 갤럭시 폴드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삼성전자가 최고의 5G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5G의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카테고리에 5G를 도입하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5G 성과 공개 이틀 뒤에는 새로운 갤럭시의 등장 계획도 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게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이끌어갈 새로운 갤럭시 디바이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폴드2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갤럭시폴드2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2월 2종 공개… 갤폴드2는 LTE만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 앞서 신제품의 핵심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힌트를 공개하는 티저영상을 제공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동시에 두가지 제품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모델명인 갤럭시의 알파벳 ‘GALAXY’에서 A부분이 빠진 채 등장한다. 왼쪽 A부분에는 직사각형의 도형이, 오른쪽 A 부분에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도형이 자리를 대신한다. 직사각형은 갤럭시S20, 정사각형은 갤럭시 폴드2(가칭)가 유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갤럭시S20은 6.2형, 6.7형, 6.9형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양으로는 ▲스냅드래곤 865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5개 카메라 및 광학5배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온스크린 지문인식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엣지 없는 화면이 채택될 전망이다.

동시에 공개될 갤럭시 폴드2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예상된다. 클램셸 방식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가 접히는 방식으로 예전 ‘폴더폰’과 유사하다. 이 단말기는 접었을때 6.7형으로 현재 시판 중인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 가격도 100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출시일은 갤럭시 폴드2는 2월 언팩행사 직후, 갤럭시S20 은 3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은 현재 이동통신3사와 조율 중이다. 다만 갤럭시 폴드2의 경우 5G 모뎀 칩 등 물리적인 크기로 인해 LTE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