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안수도 조작"… 시민단체 의혹 제기
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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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64)의 목사안수증명서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64)의 목사안수증명서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8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의 벙커1교회 마포공동체 예배당에서 '제21대 총선 공명선거 감시단 발대식'과 함께 '전광훈, 목사안수 허위 의혹'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평화나무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 목사가 발급받은 목사안수증명서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입수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입수 정보에 따르면 전 목사의 목사안수증명서에는 일련번호, 안수위원 등 증명서에 꼭 기재돼야 할 사항이 빠져있다. 이외 목사안수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평화나무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 목사가 발급받은 목사안수증이 가짜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 졸업증명서대로 대한신학교에 1978년 입학, 1984년에 졸업했더라도 학부 졸업 후 사역을 병행하며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며 "전 목사를 (과거) 무분별한 목사 안수 남발의 부작용쯤으로 봐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의 목사안수증명서에는 어딘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평화나무는 "2004년 총회로부터 발급받은 그의 목사 안수증에는 총회장 김상묵 목사의 이름이 적혀있지만, 전 목사가 총회장을 지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의 당시 총회장은 김상록(성실교회) 목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목사와 같은 노회 소속 목사안수증과 교계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안수증 발급자명 ▲일련번호 유무 여부 등에서 전 목사의 안수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평화나무는 지난 6일 전 목사를 대학원 성적증명서 등 위조 의혹과 관련해 사문서위조·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에 앞서 내란선동,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도 전 목사를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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