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英매체 'PL 역대 최고의 골' 후보 올라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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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두번째)의 번리전 골이 현지 매체의 '역대 최고의 골' 후보 33개에 들었다. /사진=로이터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터트린 '원더골'이 현지 매체의 '역대 최고의 골' 팬투표 후보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프리미어리그를 빛냈던 골들을 투표에 부쳤다.
2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은 33개 후보 중 1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2분 토트넘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공을 잡은 뒤 약 80m를 단독 돌파한 후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대단한 골에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나 리오넬 메시, 조지 웨아 등이 터트린 골과 손흥민의 골을 비교하는가 하면 VR까지 동원해 그의 골 상황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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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 후보 33개에 포함시킨 영국 스카이스포츠. /사진='스카이스포츠' 보도화면 캡처 |
해가 바뀌어도 번리전 골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몰랐다. 이 골은 지난달 5일 열린 '제6회 런던풋볼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스카이스포츠의 역대 최고의 골 팬투표 후보에도 올랐다. 1992년 시작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단 33골 만이 후보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손흥민의 후보 선정은 의미가 깊다.
매체는 이 골에 대해 "손흥민은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부터 번리 진영 전체를 빠르게 헤집으며 뛰었다. 그는 골망이 보이기 전까지 계속해서 뛰었다"라고 묘사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골과 더불어 지난해 5월6일 터진 빈센트 콤파니의 중거리 골, 로빈 반 페르시의 아스톤 빌라전 발리슈팅, 올리비에 지루의 '전갈킥' 등을 후보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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