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부사장)은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토션빔 개선을 위해 100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튜닝을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지완 기자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부사장)은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토션빔 개선을 위해 100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튜닝을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지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 출시 후 4년 만에 선보이는 SM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개발에 2300억원을 투입했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엔진과 개선된 승차감으로 중무장한 SM6로 쏘나타, K5 등이 주름잡고 있는 국내 중형세단시장에서 제대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부사장)은 16일 오후 1시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2016년 6월 SM6가 출시된 뒤 지금껏 우리는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렇게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3년6개월 간 2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츠-르노가 공동개발한 엔진을 탑재했으며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인 알핀에서 쓰이는 엔진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더 뉴 SM6는 Tce260, Tce 300 등 2가지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달고 달린다.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TCe 260은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에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낸다.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인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기도 한 Tce 300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을 발휘한다.

권 소장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아온 리어 서스펜션 '토션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토션빔은 양쪽의 차축이 하나의 지지대로 연결된 구조를 갖는다. 양쪽 바퀴가 독립적인 구조를 갖는 멀티링크보다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토션빔은 주로 소형차나 준중형세단에 탑재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중형세단인 SM6에 토션빔을 넣은 것이 원가절감을 위함이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권 소장은 "지금은 단종된 SM7에 멀티링크가 적용되는데 그것보다 개선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토션빔이지만 100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튜닝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를 타보면 다른 점 느낄 수 있으니 그 때 다시 얘기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