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가 AOMG 품에 안겼다. /사진=이하이 공식 페이스북
이하이가 AOMG 품에 안겼다. /사진=이하이 공식 페이스북
YG엔터테인먼트(YG) 보석함을 탈출해 '홀로서기'에 나섰던 이하이가 노선을 바꿔 AOMG 품에 안겼다. 

AOMG는 지난 22일 밤 10시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하이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2년 SBS 'K팝스타'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뒤 YG에 영입된 이하이는 데뷔곡 '1,2,3,4'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Rose'(로즈) '한숨'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이하이는 YG에 몸 담고 있던 지난 7년 간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팬들은 이하이도 'YG보석함'에 봉인됐다는 우스갯소리를 통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YG보석함은 유독 컴백 텀이 긴 아티스트들이 많은 YG를 비꼬는 말이다. 

결국 이하이는 지난해 YG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자 보석함을 탈출했고 독자노선을 걷다 이날 AOMG 영입을 확정지었다. 팬들은 "이하이 색깔에 딱 맞는 옷을 입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G보석함' 누가누가 탈출했나




가수 공민지. /사진=공민지 공식 페이스북
가수 공민지. /사진=공민지 공식 페이스북
YG보석함 속 가수들의 길어지는 공백기에 팬들은 점점 지쳐갔다. 지난 2009년 'Fire'(파이어)로 파격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2NE1(투애니원)은 2014년 정규앨범 'CRUSH'(크러쉬)를 마지막으로 함흥차사였다. 박봄의 마약 밀수입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였다.

이후 투애니원의 멤버 공민지는 지난 2016년 4월 투애니원에서 공식 탈퇴했고 그룹 자체도 2017년 '안녕'이란 곡을 마지막으로 해체됐다. 같은 해 5월5일 YG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때였다.

YG를 떠난 공민지는 더뮤직웍스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전속계약 분쟁 속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오랜 싸움 끝에 공민지는 지난 4월17일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강남스타일'로 지난 2012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싸이 역시 2018년 5월 YG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뉴스1
'강남스타일'로 지난 2012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싸이 역시 2018년 5월 YG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뉴스1
'강남스타일'로 지난 2012년 한해를 뜨겁게 달군 싸이 역시 2018년 5월 YG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싸이는 지난해 1월 직접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했고 현아와 이던, 제시 등을 영입하며 이른바 '싸이 사단'을 만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민지와 함께 투애니원을 이끌던 씨엘도 지난해 11월 YG보석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씨엘 공식 페이스북
공민지와 함께 투애니원을 이끌던 씨엘도 지난해 11월 YG보석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씨엘 공식 페이스북
공민지와 함께 투애니원을 이끌던 씨엘도 지난해 11월 YG보석함 탈출에 성공했다. 현재 씨엘은 홀로서기를 선언하며 독자노선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 소속 당시 씨엘은 투애니원의 리더로서,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해온 바 있다. 그는 '나쁜 기집애' '헬로 비치스' 등의 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 씨엘은 지난해 12월 새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를 발매하며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9개국의 아이튠즈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