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아내 "남편이 뉴라이트? 친정오빠 이영훈 교수로 곤혹"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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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가 그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사진은 아내 이유미씨가 올린 1982년 설악산 신혼여행 사진. /사진=김부겸 SNS 캡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가 그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4일 아내 이유미씨는 김 전 의원의 SNS를 통해 "큰오빠인 이영훈 교수로 인해 김부겸 의원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교수는 '반일종족주의'를 공저한 뉴라이트 진영의 대표 인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김 전 의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이씨가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우선 그는 민주화 운동을 하던 집안 배경을 설명하면서 남편과 험난한 시절을 지내왔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큰오빠가 대학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되고 도망 다니던 시절 형사들이 집을 들락거렸다. 셋째오빠는 학생운동으로 투옥돼 재판을 받고 3년여간 옥살이를 했다. 남동생은 대학 졸업 후 미 문화원 폭파 사건으로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2년여 옥살이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집안 배경을 설명했다.
남편인 김 전 의원은 셋째오빠의 친구였다며 "김 전 의원과 만난 후 저 역시 세차례에 걸쳐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갔다. 1980년 연애할 당시는 광주항쟁이 나자 남편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전국에 지명수배했고 한은 대구지점에 다니던 저는 애인이라며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나와 잡아갔다"고 전했다.
남편인 김 전 의원은 셋째오빠의 친구였다며 "김 전 의원과 만난 후 저 역시 세차례에 걸쳐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갔다. 1980년 연애할 당시는 광주항쟁이 나자 남편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전국에 지명수배했고 한은 대구지점에 다니던 저는 애인이라며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나와 잡아갔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1992년 남편은 김대중 총재의 민주당 대변인실 부대변인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었다. 갑자기 '이선실'이라는 할머니 간첩을 내세워 남편과 저희 가족을 간첩단으로 몰았다"며 "남산 안기부로 저와 저의 어머니, 남편을 잡아갔다. 이선실이 간첩임을 알고 있지 않았냐고 몰아붙였다. 그때는 민주화 이후라 매질은 하지 않았지만 제가 앉은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폭력적 분위기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남편 김 전 의원에 대한 믿음을 호소했다.
그는 "오직 남편이 하는 정치가 올바르다 믿고 뒷바라지해 왔다. 그런데 이제 와 제 친정 오빠로 인해 곤혹스런 처지를 당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토로하면서 "부디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여러분이 널리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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