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아베, 자위대 강화 시사... 일왕은 "깊은 반성" 언급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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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논란이다. /사진=로이터 |
이날 아베 총리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종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해 "전후 75년간 일본은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길을 길어 왔다"며 "세계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지금 이상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역사수정주의'를 추구하는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 기념일에도 과거 전쟁에 대한 가해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에는 침략전쟁을 이끌었던 지도부인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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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즉위 후 두 번째로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사진 왼쪽)은 올해도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사진=로이터 |
하지만 지난해 5월 즉위 후 두 번째로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올해도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그의 이런 표현은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이 종전 70주년이던 2015년 행사 때 쓴 뒤 올해도 이어졌다.
나루히토 일왕은 "전후 오랜 기간의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면서 '깊은 반성'에 입각해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전몰자들에게는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추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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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