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송영성 기자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음란물이 무더기로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1월부터 파악한 자료인데, 이후 아동음란물 '박사방' 수사 등 온 국민이 공분하고 박사방 운영자가 구속되는 등 대한민국이 엄청 시끄러울 때"라며 "올 1월에 한 건도 아니고 음란물 13건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전송받은 음란물 파일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급한 여자', '야한 야동은 처음'과 같은 제목의 동영상 파일이 있었다.

김 의원은 "특히 N번방 사건 등으로 지난 5월부터 불법 음란물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된 상황에서,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이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직원을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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