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대검찰청이 첫 '검찰 모범수사부'로 대전지검 서산지청 형사부를 선정했다.

대검은 17일 전국 15개 수사부서를 추천받아 대검 선임과장회의, 대검 차장검사 주재 부장회의를 거쳐 서산지청 형사부를 '2020 검찰 모범수사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범수사부'는 일선에서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 수사부서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이 첫 선정이다.

서산지청 형사부는 이상록(사법연수원 33기) 부장검사를 필두로 정성두(41기), 김민수(43기), 이정우(43기), 손성민(44기), 양효승(변5), 오슬기(변5), 이혜원(변5), 박지향(변6) 등 검사 8명으로 구성돼있다.


서산지청 형사부는 화력발전소 하청 근로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건에서 검찰 송치 이후 추가 압수수색 등 적극적 보완수사로 원청 대표이사와 법인 등 총 16명을 재판에 넘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에 경종을 울렸다.

태안 의향해수욕장 부근에서의 중국인 밀입국 사건에서 검사가 직접 현장을 검증하는 등 철저한 수사를 해 단기간 내 밀입국 관련자 전원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노동조합 사무국장 조합 운영비 횡령 사건 등 경찰에서 혐의 없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 다수를 적극 수사해 기소를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16일 서산지청 형사부 부장검사와 소속 검사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 윤 총장은 "검찰이 국민을 위한 봉사기관임을 늘 명심하고, 작은 사건이라도 한건 한건에 정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 1~2개월 단위로 검찰 모범수사부를 계속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