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매매·전세거래지수 재공개… 여론 반발 의식했나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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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
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매매·전세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다시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매매·전세거래지수' 통계 자료 제공을 중단하고 앞으로 부동산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통계 자료를 이용해달라고 권장했다.
매매거래지수 및 전세거래지수는 전국 4000여명의 공인중개사를 통해 해당 주의 거래 정도를 파악한 후 이를 지수화해 발표한다. 활발함 수치와 한산함 수치를 각각 0~100 사이로 매기고 '100+활발함 비중-한산함 비중'을 계산한다. 0~200 범위에서 수치화되는데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 매매거래지수를 보면 지난 6월 말 71.3으로 다소 한산한 상태에서 거래가 일어남을 보여줬으나 10월12일 조사에는 7.6에 그치며 매매시장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에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선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시세와 한국감정원이 제공하는 시세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부분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민은행 시세는 은행이 대출할 때 사용하는데, 대출을 많이 받게 하려고 될 수 있으면 시세를 높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은행의 시세가 호가 중심의 통계라며 정확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통계 지수를 원하는 분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용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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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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