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러들 보란듯이… 무리뉴 또 SNS로 '여유'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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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6일(한국시간)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조세 무리뉴 인스타그램 캡처 |
무리뉴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무언가 먹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이기긴 했지만 그렇게 경기를 잘 뛰지는 않았을 때의 모습"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날 불가리아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3차전 루도고레츠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전에만 2-0으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한골을 따라잡혔다. 하지만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곧바로 지오바니 로 셀소의 골을 도우며 2점차 넉넉한 승리를 얻었다.
무리뉴 감독의 이같은 게시물은 최근 SNS 활동에 대한 비판이 불거진 상황에서 게재된 것이라 더 주목된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가 끝난 뒤 유독 SNS를 통해 자주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로열 앤트워프전(0-1 패) 이후에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팀 버스에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방식은 여러 사람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데런 벤트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난 감독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싶지 않다. 만약 선수가 이렇게 했다면 벌금을 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마틴 키언도 무리뉴의 이같은 행동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루도고레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인스타그램을 즐겨 쓰는 사람은 아니다. 스폰서들이 원해서 조금씩 하는 것일 뿐"이라며 "다양한 게시물을 올리는 건 결국 재미를 위해서다. 문제될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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