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인근에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다. 2013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화를 테마로 낡은 담에 벽화와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주택을 개조한 음식점과 카페 등이 하나둘씩 자리 잡았다. /사진제공=상가의신
차이나타운 인근에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다. 2013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화를 테마로 낡은 담에 벽화와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주택을 개조한 음식점과 카페 등이 하나둘씩 자리 잡았다. /사진제공=상가의신
인천역은 1899년 경인선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역사로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지녔다. 남쪽으로 신포역, 북쪽으로 동인천역이 있으며 1호선 경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이자 1호선의 종착역이다.

인천역의 1일 승하차 인원은 약 7300명. 종착역으로서 1호선 전 구간 중 이용객이 적은 역사 중 한 곳이다. 반면 차량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인천역 주변으로 차이나타운·송월동 동화마을·삼국지벽화거리·자유공원·월미도 등 집객력이 우수한 시설이 있다.


역사 주변으로 인천항과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운영하는 인천항은 부산항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큰 무역항이다. 항구 주변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제철 등 대기업 공장이 있다. 학군으로 제물포고·인일여고·송월초·신흥초·송도중·인천여상·화교중산중 등이 있다. 자유공원·화도진공원·만석어린이공원 등도 가깝다.
김영찬 디자인 기자
김영찬 디자인 기자

인천역의 상징 차이나타운

중국 외에서 중국인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을 차이나타운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는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서울 대림동과 가리봉동 등에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인천광역시의 차이나타운이 가장 크다. 인천 차이나타운 내부에는 중국음식점·고깃집·PC방·카페·오락실·슈퍼 등 다양한 업종이 뒤섞여 있는 모습을 보인다.

북성동 원조자장면거리 방면으로 중국집이 가장 많이 몰려있다. 내·외부 인테리어에서 중국에 와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화려한 장식이 많다. 중국음식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림동과 신림동 차이나타운의 경우 마라탕과 양꼬치 등을 주로 판매해 지역 차이나타운별로 판매하는 음식의 차이를 보인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2007년 북성동·선린동·항동 일원에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특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우수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특구다.


차이나타운 인근에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다. 2013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화를 테마로 낡은 담에 벽화와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주택을 개조한 음식점과 카페 등이 하나둘씩 자리 잡았다. 차이나타운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차이나타운과 함께 송월동 동화마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증가하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이 주 타깃층으로 보인다.

차이나타운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자유공원(응봉산)이 나온다. 이 지역은 주민 산책로 겸 관광코스다. 내부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과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 등이 위치해 있다. 해마다 봄철이면 벚꽃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많이 찾는 명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19년 하반기 인천역 인근 월평균 매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음식 2464만원 ▲소매 2129만원 ▲학문·교육 1826만원 ▲스포츠 1496만원 ▲관광·여가·오락 1162만원 순이다.


인천 월미도 테마파크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단지이자 테마파크가 위치한 월미도는 주말이면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방문객이 많다. 서울의 중심부와 수도권 내에서 차량을 이용해 1시간이면 도달 가능한 위치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대표적인 놀이시설로 바이킹과 디스코팡팡 등이 있다. 월미문화의거리에서 해변 쪽을 살펴보면 스트레이트 형태의 상가가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변 상가의 경우 횟집과 조개구이집이 가장 많고 분식·카페·한식집 등 다양한 업종이 뒤섞여 있다.


월미도의 주차장의 경우 관광지 특성상 하루 주차나 종일 주차 형태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위치별로 금액 차이를 보이지만 2000~3000원 수준에서 주차가 가능하다. 월미권역에서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개통 이후 월미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주·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관개선사업도 진행된다. 월미도 진입부인 산업시설 및 인천항7부두 일원이 1단계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어 아트 디자인 조성 및 조경시설 조명 재정비를 통해 야간 통행 안정성 확보와 야간경관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월미도 갑문 매립지에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2024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지상 4층 규모로 항만 물류의 역사와 관련된 연구자료 및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 개발사업 진행

인천역-수원역 구간을 잇는 수인선이 복선전철로 전 구간 개통된다. 환승 없이 70분 내로 인천과 수원을 오갈 수 있다. 2012년 오이도역-송도역 1단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 전 구간이 개통돼 인천과 경기남부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됐다.

송도-마석 GTX-B 구간은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트램과 연계한 원도심 주변 재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평연안부두선 ▲주안송도선 ▲제물포연안부두선 ▲영종트램1단계 ▲송도트램 등 개발의 진행으로 대중교통망이 우수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12월31일 시행할 예정이다.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인천e음버스’ 18개 노선을 신설했고 노선 재배치로 교통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중·동구 지역의 항만·철도·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구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2019년 사업 추진이 확정된 월미도 국립해양박물관과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2021~2030년 전국 항만개발의 최상위 법정 계획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을 국무회의에 상정 보고했다. 인천역 상권에 창업을 계획 중이라면 차이나타운 주변을 살펴볼 만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상권이 위축되고 권리금이 내려가 창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창업 시점과 아이템 선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타운 내 부동산 관계자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상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고 정비사업이 종료되면 상권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