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속도 낸다… 현장실사 실시
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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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인수위원회는 이날 실사 일정을 조율하고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는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워킹그룹별로 각각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진행된다.
인수위원회는 현장실사를 통해 오는 3월17일까지 인수 후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실사 과정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최종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나 부채 비율, 비용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숫자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 부채는 12조838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308.71%다. 누적 당기순손실이 6238억원에 달할 만큼 재무구조는 악화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시 부채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계열사에 대한 점검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의 손자회사, 아시아나 자회사는 한진칼의 증손회사로 편입되는데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LCC 계열사 중 에어서울에 대해선 100% 지분을 갖고 있지만, 에어부산의 경우 44.17%의 지분율로 인수 후 지분 구조 정리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통합 후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정밀하게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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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