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성인용 웹사이트 '스트립챗'이 최근 인터밀란에 유니폼 스폰서십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거대 성인용 웹사이트 '스트립챗'이 최근 인터밀란에 유니폼 스폰서십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이 30년 만에 유니폼 스폰서를 교체하는 가운데 유명 성인용 웹사이트가 과감히 도전에 나섰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최근 대형 성인용 웹사이트 '스트립챗'(Stripchat)으로부터 2000만파운드(한화 약 315억원)의 스폰서십을 제안받았다.


현재 인터밀란의 유니폼 스폰서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Pirelli)다. 피렐리사(社)는 지난 1995-1996시즌 이후 무려 30여년째 인터밀란과의 스폰서십 계약을 이어오고 있는 끈끈한 파트너다. 피렐리는 인터밀란 유니폼에 자사 로고를 박기 위해 연간 1000만파운드(약 158억원)를 지불해왔다.

앞서 인터밀란과 피렐리는 이달 초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유니폼 스폰서를 새롭게 구해야 한다. 여기에 스트립챗이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것.

인터밀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밀란은 지난 1995년부터 줄곧 유니폼에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의 마크를 달았다. /사진=로이터
인터밀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밀란은 지난 1995년부터 줄곧 유니폼에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의 마크를 달았다. /사진=로이터
현실성이 없는 듯하지만 인터밀란의 재정난을 고려하면 마냥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현재 인터밀란은 구단 최대주주인 중국의 쑤닝 홀딩스가 축구계에서 발을 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 선은 만약 쑤닝이 중국슈퍼리그의 장쑤 쑤닝에 이어 인터밀란까지 매각하려 든다면 구단 운영진으로서는 수익을 쫓아가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