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전쟁 종결되나… 카카오M-스포티파이, 2년 만에 극적 합의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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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구 카카오M)가 보유한 음원들이 한국 포함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제공된다. /사진제공=스포티파이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구 카카오M)가 보유한 음원들이 한국 포함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제공된다.
이에 앞서 1일 0시 기준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국내 가수의 음원들이 대거 '증발'했다. 같은날 각 사는 해당 건에 대해 "계약만료에 따른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 이면엔 국내 점유율 싸움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티파이는 국내 출시 전부터 음원 수급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음원의 37.5%을 유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경쟁사인 ‘멜론’을 운영 중인 만큼 음원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출시 전인 2019년부터 약 2여년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관련 협상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이날 양사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전세계 팬들이 국내 가수들과 만날 창구는 다시 열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500만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레이블 및 권리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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