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말고 소년병 징집하자"… '여성 징병제' 청원에 맞불
한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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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소년병 징집을 검토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소년병 징집' 청원인은 "현역 입영 자원이 부족하면 여성 대신에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을 징집해 달라"고 썼다.
그는 "6·25 당시 발육과 영양상태가 나쁜 남학생들도 징집됐는데 현재 남학생들은 왜 못합니까"라면서 "이 정도 연령의 남성이면 충분히 현역병으로 복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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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여성 징병제' 청원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이는 '여성징병대신에 소년병 징집을 검토해 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
이어 "각종 가부장적 악습과 유리천장, 높은 여성 대상 범죄율, 출산 강요, 저임금 등 여성의 삶은 이미 지옥인데 군역의 의무마저 지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며 "저희는(여성은)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국제적으로 18세 미만 소년병의 징집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해당 청원의 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 청원은 '여성 징병제' 청원에 대한 반대 성격으로 보인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도 기초군사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을 제안하며 '여성 징병제'에 대한 여론이 커졌다. 여성 징병제 담론을 시작으로 남녀 성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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