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카드, 해외사업 본격화… 日 등 3개국서 매입업무 대행
'카드 매입업무 라이선스' 취득… 수수료 수입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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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입주한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필리핀과 싱가포르, 일본에서 매입 업무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필리핀과 일본의 경우 라이센스를 얻기 위한 서류 작업은 마무리된 상태"라며 "일본의 경우 현지 법인인 하나카드페이먼트의 사업을 매입 업무로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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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해외 카드 매입 업무 라이선스 취득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것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옛 외환은행 시절부터 탄탄히 다져온 해외 네트워크를 갖췄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하나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7.54%로 7개 카드사 중 7위에 머무는 만큼 관계사의 해외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카드의 해외 카드 매입이 본격화하면 회사의 유일한 해외 법인인 하나카드페이먼트의 실적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5월 일본 도쿄에 설립된 하나카드페이먼트는 2019년 1096만원 순이익을 기록한 뒤 지난해 1499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1년 만에 적자 전환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해외 진출 시 현지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우선 접근하기 수월한 나라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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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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