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A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 목격자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A씨의 발인을 앞두고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생각에 잠긴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A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 목격자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A씨의 발인을 앞두고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생각에 잠긴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A씨(22) 사건과 관련해 추가 목격자가 등장했다. 목격자는 이미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의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 전날 소환해 조사했다.

이로써 목격자는 4개 그룹 6명에서 5개 그룹 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와 함께 있던 친구 B씨의 동선 등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한강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자료들과 B씨가 타고 간 택시기사의 진술,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의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100% 파악한 건 아니어서 또 다른 목격자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마쳤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와 영상 분석 등을 마치면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씨 실종 당시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B씨가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 그의 아버지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사건의 중요 증거로 꼽히는 B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과 함께 A씨의 아버지를 돕는 민간잠수부와 수색팀이 한강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2개의 아이폰이 경찰에 제출됐지만 모두 B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B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기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