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이혼' 구혜선·안재현, 끝나지 않는 진흙탕 싸움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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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을 둘러싼 잡음이 끝날 뜻 끝나지 않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 후에도 여전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혼에 합의한 두 사람이지만 과거 진흙탕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제3자의 진술서까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구혜선 이혼진술서 전말은 의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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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뒤통령 이진호의 유튜브 채널에 안재현·구혜선 관련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사진=이진호 유튜브 캡처 |
지난 3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충격 단독] 안재현 또 터졌다. 톱 여배우 진술서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영상을 통해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합의 전 A여배우로부터 작성된 안재현의 외도를 목격한 내용의 진술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안재현이 최근 tvN '신서유기' 스페셜 버전인 '스프링 캠프' 복귀가 알려진 뒤 시점에 나왔다며 의문을 표했다. 다만 그는 진술서 양식이 실제 쓰이는 양식과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여배우 이혼 진술서에 담긴 내용에는 "2018년 12월 28일 안재현이 식당에서 한 여성과 밀접한 신체 접촉을 했다. 저를 포함 3명이 목격했다"며 "저는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이 있는 룸의 문을 열고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등 안재현의 외도를 짐작케 하는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이진호는 "통상적으로 법정에 제출되는 진술서나 사실 확인서에는 당사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 사본 등이 함께 첨부된다. 서명 역시 필수인데 해당 내용에는 당사의 신분을 입증해줄 그 어떤 자료도 없었다. 날짜와 당사자의 이름만 공개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 측 "진술서 원본 일치, 여배우 A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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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이 명예훼손으로 유튜버를 고소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
논란이 커지자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곧바로 반박, 대처에 나섰다. 구혜선은 영상이 게제된 지 하루 뒤인 7일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고 이진호가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은 지난해 4월28일 작성된 진술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진술서 캡쳐본(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경로를 알 수 없지만 구혜선이 갖고 있는 원본과 그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혼 진술서 진위 여부를 인정했다.
이혼 진술서에 대한 의혹에 "이진호는 위 진술서가 법적 문서의 양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호도하면서 해당 명의인에 의해 작성되지 않은 것처럼 거짓 사실을 드러냈지만 위 진술서는 해당 명의인이 전해준 내용으로 작성됐고 해당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한 진술서다"고 해명했다.
구혜선 측은 "이진호가 언급한 것처럼 외로이 힘든 일을 겪고 있던 구혜선은 그동안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베풀었던 친구이자 동료의 이름까지 공개할 정도로 살아오지 않았다"며 "이혼 후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삶에 열중하고 있고 한참이나 시간이 흘렀는데 출처나 경로도 알 수 없이 진술서가 공개돼 논란을 일으켜 친구에게 매우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진술서를 써준 친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저라는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저의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친구가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했고 그동안 많은 일들 전부가 그저 저라는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쪼록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라며 안재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은 지난해 4월28일 작성된 진술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진술서 캡쳐본(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경로를 알 수 없지만 구혜선이 갖고 있는 원본과 그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혼 진술서 진위 여부를 인정했다.
이혼 진술서에 대한 의혹에 "이진호는 위 진술서가 법적 문서의 양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호도하면서 해당 명의인에 의해 작성되지 않은 것처럼 거짓 사실을 드러냈지만 위 진술서는 해당 명의인이 전해준 내용으로 작성됐고 해당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한 진술서다"고 해명했다.
직접 심경 전한 구혜선 "안재현 복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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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사진=미미엔터테인먼트 |
구혜선은 직접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적인 윤리관을 갖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와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럽다. 이 때문에 재차 이 일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진술서를 써준 친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저라는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저의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친구가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했고 그동안 많은 일들 전부가 그저 저라는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쪼록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라며 안재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법적으로 남남인데'… 구혜선
·안재현의 끝은?![]() |
배우 안재현(왼쪽)과 구혜선은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에서 각각 대형 병원을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조카와 천재 뱀파이어 외과의사로 열연하며 인연을 맺었다./사진=KBS '블러드' 제공 |
2016년 5월 결혼한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 4년 만에 남남이 됐다. 2017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 출연해 리얼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구혜선을 ‘구님’이라고 부르며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안재현과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의 구혜선 조합은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안겼다.
2019년 8월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안재현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 등 수위 높은 폭로를 이어갔다.
안재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 후 1년4개월 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며 구혜선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후 그는 그해 9월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합의를 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양측 법률대리인은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구혜선은 작가, 감독으로서 활동을 이어갔고 안재현은 지난해 1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활동을 중단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끔 근황을 전하다 1년4개월 만인 지난 7일 공개된 tvN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를 통해 컴백했다.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각자 새 출발을 시작할 듯 보였지만 또 다시 구혜선과 안재현을 둘러싼 사건이 발생하며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2019년 8월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안재현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 등 수위 높은 폭로를 이어갔다.
양측 법률대리인은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각자 새 출발을 시작할 듯 보였지만 또 다시 구혜선과 안재현을 둘러싼 사건이 발생하며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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