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각)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의 한 시장에 근무하는 상인과 근로자 등 수백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 원인이 시장 내 공중 화장실 회전문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0일(한국시각)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의 한 시장에 근무하는 상인과 근로자 등 수백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 원인이 시장 내 공중 화장실 회전문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한 시장에 근무하는 상인과 근로자 등 수백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의 원인은 시장 내 공중 화장실 회전문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20일(한국시각)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북부 파툼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서 860여명이 동시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끼앗티품 윙라찟 태국 보건부 차관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시뭄무앙 시장에서 상인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에 1만480명 중 860명(8.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70%는 태국인이었고, 30%는 이주노동자들로 파악됐다.


끼앗티품 차관은 갑자기 한 지역에서 높은 감염률이 나타난 원인으로 시장 안에 설치된 유료 공중 화장실의 회전문을 꼽았다. 해당 공중화장실은 동전 투입 후 회전문을 통과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전문 손잡이를 만져 감염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보건 당국은 해당 회전문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 손 세정제 부스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