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이차전지 핵심소재 추출
김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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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전라남도는 28일 전남도청에서 화유코발트사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사진=포스코 |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해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와 전라남도는 28일 전남도청에서 화유코발트사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이사 ▲궈스란 화유코발트 기술임원 등이 참석했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사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기술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지난 26일 착공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이차전지산업의 핵심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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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7일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지분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블랙파우더(Black Powder)로 가공한 후 수입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블랙파우더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다.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블랙파우더를 연간 1만톤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광양 율촌산단 내 연산 4만3000톤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톤, 2030년까지 연 22만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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