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노쇼'로 AZ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에게 2차는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된다는 문자가 전송됐다./사진=박비주안 기자
지난 22일, '노쇼'로 AZ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에게 2차는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된다는 문자가 전송됐다./사진=박비주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7일 “4월 19일부터 5월 8일 사이 AZ백신을 1차로 접종한 방문 돌봄 종사자·의원 및 약국 종사자·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은 7월 내 2차 접종시기에 AZ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게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언론을 통해 ‘노쇼(no-show:예약 부도)’ 백신이 알려진 때와 겹쳐 이때 1차 ‘노쇼’ AZ접종자도 2차는 화이자로 맞게 됐다.

‘노쇼’ 백신이 언론이 알려진 것은 4월 28일부터다. 이때만해도 잔여백신 지도 검색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아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로만 예약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노쇼’로 1차 AZ를 접종한 사람들은 오는 7월 14일부터 2차 접종을 해야한다. 


지난 22일 ‘노쇼’로 1차를 맞은 접종자에게 질병관리청 대표번호로 문자가 왔다. 이 문자에는 ‘귀하의 2차 접종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2차 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변경신청기관과 변경방법이 고지되어 있었다.

본 안내에 따르면 화이자로 변경가능한 2차 대상자는 4월 19일부터 5월 8일 사이의 1차 완료자로, 7월 5일부터 31일 사이에 맙는 2차 접종자가 대상이다. 변경신청기간은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3일단 진행되며 신청은 ‘코로나19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변경가능하다고 알렸다.


23일 자정 직후 새벽까지는 ‘코로나19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했더니 ‘2차 변경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안내 팝업이 뜨다가 오전 9시 전후로 2차 변경이 활성화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차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 대상자들은 코로나10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직접 화이자 접종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화면은 변경 선택 시 나타나는 창./사진편집= 박비주안 기자
2차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 대상자들은 코로나10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직접 화이자 접종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화면은 변경 선택 시 나타나는 창./사진편집= 박비주안 기자
2차 접종 예약변경시 1단계로 본인인증과정을 거친 후, 2단계로 시/군/구를 검색 후 화이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는 단계를 거쳤다. 이 때 본인의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예약번호를 기입하는 것이 필수이므로 1차때 안내받은 예약번호를 기억하거나 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 접종장소가 화이자를 취급하는 기관이더라도 2차 접종장소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2차 백신 접종 의료기관 선택 시, 일자와 접종시간까지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사진 편집= 박비주안 기자
2차 백신 접종 의료기관 선택 시, 일자와 접종시간까지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사진 편집= 박비주안 기자
의료기관 선택 후에는 접종 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시간을 클릭하면 총 예약가능한 접종자와 현재 신청한 접종자수가 나오는 예약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과 의료기관 그리고 접종시간대까지 선택을 마치면 2차 백신 접종 변경 예약이 완료됐다. 변경 완료와 동시에 2차 접종 의료기관의 대표번호로 2차 접종 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로서 우리나라도 7월 중 교차접종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하여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교차접종 허용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며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교차접종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밝히기도 했다.

7월 교차접종 이후 원하는 접종자에 한 해 교차접종이 가능한 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1차 접종자들은 “방역 당국의 추가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