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일어난 여성 피해 범죄 '소변 테러' 보도 영상에 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로 장난스러운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사진=장동규 기자
인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일어난 여성 피해 범죄 '소변 테러' 보도 영상에 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로 장난스러운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사진=장동규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범죄 관련 기사에 농담조의 댓글을 달아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

장성규는 지난 27일 범죄 뉴스 기사 영상에 유튜브 계정 '장성규니버스'로 부적절한 댓글을 단 것이 논란이 되자 SNS에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소변을 본 나쁜 사람을 똥에 비유한 것"이라며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YT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대 남성 A씨가 인천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있는 여성 B씨의 등을 향해 소변을 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건을 다룬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소변을 봤으며, 이를 알아챈 B씨는 달아나려는 A씨와 몸싸움까지 벌이며 직접 남성을 역무실로 끌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A씨의 행동에 성추행을 당한 것과 같은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히며 "트라우마가 생겼다. 뒤에 자꾸 뒤에 누가 있는 것 같아서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계속 소름이 돋고 무섭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장성규는 "이런 변이 있나"며 댓글을 달았고, 이에 누리꾼들은 '경솔한 댓글'이라는 지적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