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중인 허미정. © AFP=뉴스1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중인 허미정.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허미정(32?대방건설)-이정은6(25?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달러) 3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감했다.

허미정-이정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허미정-이정은은 15언더파 19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시드니 클랜턴(미국)-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위에서 1계단 하락한 순위다.

2명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2, 4라운드에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매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경기로 펼쳐진다.


허미정과 이정은은 9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홀에서 이글, 5번홀과 7번홀에선 버디를 잡았다.

경기 후 허미정은 "전반에는 살짝 치고 올라가는 듯했으나 후반에 퍼팅이 잘 안 돼서 2언더로 마무리 해 아쉽지만, (이)정은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좋다"며 말했다.


이정은도 "전반에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쳤는데 후반에 퍼터가 떨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내일(최종일) 중요한 날이니 더 많이 퍼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한편 선두권에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멜 리드(잉글랜드)가 3위(14언더파 196타)에 올라있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김아림(26·SBI저축은행)-노예림(미국)은 공동 4위에 포함됐다.


쭈타누깐 자매는 특히 전날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지만 이날은 1오버파로 주춤했다.

그 뒤를 이민지(호주)-유카 사소(필리핀), 넬리-제시카 코르다(미국) 자매, 박희영(34·이수그룹)-제니퍼 송(미국) 등이 공동 7위(10언더파 200타)로 뒤쫓고 있다.

아울러 강혜지(31·한화)-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은 하타오카 나사(일본)-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5위(9언더파 201타)를 달리고 있다.

지은희(35?한화큐)-김효주(26?롯데)는 공동 23위(7언더파 203타)에 위치했으며 박인비(33?KB금융그룹)-유소연(31?메디)은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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