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인기와 자연스러운 전개로 1000만명을 향한 솔직한 광고 효과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웹툰 시장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구독자가 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웹툰 관련 사업이 크게 발전되고 있는 것에 따라 웹툰의 수익도 다각화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웹툰 광고가 갑자기 두드러지게 나타난 건 아니다. PPL방식의 웹툰 광고는 2017년, 2018년 전성기를 맞았던 광고 방식이며, 최근에는 2020년 '뒷광고' 논란이 불거진 이후 광고의 투명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는 분석이 가장 타당한 이유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도 웹툰 광고를 하는 것만 보더라도 광고매체로써 자리잡은 웹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웹툰 광고는 크게 짧은 스토리텔링으로 직접적으로 상품을 설명하는 브랜드광고형과 웹툰 내의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간접광고형(PPL)으로 나뉘는데, 웹툰작가마다 고유의 독자층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광고 대상 상품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홍보용으로 주로 제작되는 브랜드 웹툰 광고는 주 1회, 총8회 정도로 구성되는데, 네이버의 경우 편당 5000만원, 카카오의 경우 32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때 웹툰 광고비 외에 작가에게 지급되는 작가료는 별도로 지급되는 것이어서 광고 매체로써의 웹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웹툰 마지막에 2~5컷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진행하는 브랜드 웹툰 광고방식도 있다. 바로 최근 영어회화 교육 업체인 뇌새김이 '외모지상주의'의 박태준 작가와 진행한 짧은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한 웹툰 광고이다.


박태준 작가의 '외모지상주의'에서의 뇌새김 광고 장면
박태준 작가의 '외모지상주의'에서의 뇌새김 광고 장면
자까 작가의 '독립일기'에서의 삼성전자의 세탁&건조기인 그랑데 광고 장면
자까 작가의 '독립일기'에서의 삼성전자의 세탁&건조기인 그랑데 광고 장면
이밖에 웹툰 내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는 전통적인 간접광고 방식의 웹툰 광고(PPL)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무래도 간접광고(PPL)형식은 웹툰 독자의 거부감을 최소화 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자까 작가의 독립일기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건조기인 그랑데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킨 PPL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웹툰의 입지가 탄탄해진 최근, 새로운 광고매체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웹툰이 광고계에서 앞으로 더욱 더 어떤 입지를 다질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