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4년 연속 내리막길을 탔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축·주택 부분의 약진으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17년부터 4년 연속 내리막길을 탔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축·주택 부분의 약진으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17년 이후 4년 연속 실적이 내리막길을 탔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축·주택 사업부문의 약진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 210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3% 급증했다. 건축·주택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4년간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2017년 5144억원 ▲2018년 4536억원 ▲2019년 4081억원 ▲2020년 2587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장의 운영 중단과 추가 수주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플랜트 부문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상반기 해외 플랜트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1조5910억을 기록해 실적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플랜트·인프라 부문 매출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축·주택 부문 매출 비중은 44.45%, 플랜트·인프라 부문은 43.78%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축·주택 부문과 플랜트·인프라 부문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외부 상황에 의해 건축·주택 부문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