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에서 캐스퍼까지… 국산 경차 도입 30년
[머니S리포트-작은차, 큰 파장… 경차 시장 커질까③]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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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선호하는 자동차가 있다. 유럽에선 작고 귀여운 해치백을 좋아하는 경향이 상당한 데 비해 미국인들은 대형 픽업트럭을 선호한다. 이 같은 차이는 기본적으로 각 대륙의 생활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의 자동차 선호도는 넓은 도로와 부유하면서도 여유로움에서 찾아볼 수 있고 유럽인들은 무엇보다 실용성을 따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떤 자동차를 선호할까. 한국에선 중형 SUV(승용형 다목적차)나 고급 세단을 아이코닉카로 꼽는 이들이 많다. 반면 경차는 잠깐의 유행 정도에서 그쳤을 뿐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남에게 과시하길 좋아하는 특성상 대체로 비싸고 큰 차보다 경차는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였다. 그랬던 경차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소비’를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경차를 개조해 혼자 캠핑을 즐기는 ‘차박’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높은 인기를 대변한다. 그저 작고 볼품없는 차에서 예쁘고 안전한 데다 도로 위를 쌩쌩 잘 달리는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는 경차는 높아진 인기만큼 더 큰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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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방향) 국산 경차 계보를 잇는 라인업. 티코, 마티즈, 스파크_사진제공=한국지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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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