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구선수 이다영이 이번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 가해자라고 지목되면서 양측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사진=TV조선, 뉴스1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구선수 이다영이 이번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 가해자라고 지목되면서 양측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사진=TV조선, 뉴스1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구선수 이다영이 이번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 가해자라고 지목되면서 양측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14일 A씨와 3개월 교제 끝에 혼인신고를 했다. 남편 A씨는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으로 고통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이다영으로 추정되는 '아내♥'가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죽여버릴 거니까", "꺼져버려. 사진이랑 다 지워. 심장마비 와서 죽어버려라. 난 너 같은 XX랑 살기 싫어. 그러니까 제발 좀 꺼져라. 그리고 이혼 소송 걸 거야" 등의 발언이 담겼다.

A씨는 이씨의 폭언과 폭력으로 현재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씨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씨측은 남편이 이혼합의금 5억을 요구했다며 남편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 조모씨의 방송 인터뷰에 대한 이다영의 입장을 전했다.

세종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조씨와 결혼해 4개월의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현재 별거 중이라며 혼인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조씨는 이혼에 합의하면서 조건으로 결혼 전 이다영이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는 게 이다영 측 주장이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조씨는 이다영이 유명인인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고도 전했다.

이다영 측은 "혼인 생활이 사생활로 보호받아야 함에도 조씨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의 혼인 생활을 인터뷰했다"며 "어떤 이유라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은 조씨의 인터뷰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8일 조씨가 결혼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폭력으로 공황장애를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다영은 학폭 논란으로 국가대표에서 제명돼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그리스 여자프로배구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