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42주년… 與 "4기 민주정부 세울 것" vs 野 "신독재 위기"
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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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김부겸(앞줄 왼쪽) 총리 및 정치계 인사들이 순국선열 및 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께 드리는 묵념을 하는 모습. /뉴스1 |
여야가 부산과 마산(경남) 시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항쟁 42주년을 맞아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4기 민주정부'를 세우겠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는 포퓰리즘과 프로파간다로 무장한 새로운 형태의 독재권력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맞섰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의 도구로써 다시 한번 국민의 선택을 받아 4기 민주정부를 세우고 국민이 명령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부마민주항쟁은 5·18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6·10항쟁으로 이어지며 민주화의 초석이 됐다"며 "마침내 촛불혁명으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왔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오늘날 신권력은 '언론중재법', '선택적 방역지침'과 같은 법의 가면을 쓴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국민'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권력에 취해 '내가 하면 착한 독재'라는 내로남불식 타락에 빠진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은 한국사회 대격변의 신호탄이었다"며 "언론자유를 외친 지식인, 학원자유를 외친 학생들뿐 아니라 때밀이와 구두닦이, 일용직 노동자 등 거리를 가득 메운 그날의 분노는 바로 불평등을 향한 분노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권, 미래세대가 안전하게 늙어갈 권리,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성평등 사회를 여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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