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사와 군용 헬기 기술 정비 협력

마리아 레인(왼쪽) 보잉 항공부문 부사장과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이 ‘군용 회전익 항공기의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군의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국내 정비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국 보잉사와 기술협력 추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 중인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서 미국 보잉사와 ‘군용 회전익 항공기의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과 마리아 레인 보잉 항공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합의서에는 아파치, 치누크 등 국군이 특수작전임무 및 수송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회전익 항공기의 국내 정비능력 향상을 위해 대한항공과 보잉사가 유지 정비(MRO)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군용기 성능개량 및 종합 정비창으로 한국 및 미국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등 4700대 이상의 군용기 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개량 및 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군용기 기술을 보유한 보잉사의 협력이 우리 군의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국내 정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인 부사장은 “오늘날의 안보 환경에서는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관리 기술들을 갖추는 것 또한 중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파치와 치누크에 대한 보잉의 데이터 기반 후속 군수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국 회전익 항공기 도입 사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의 후속 군수지원 사업 포함 기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