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에서 SSG 선발 김건우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에서 SSG 선발 김건우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2002년생 고졸 신인 김건우(SSG 랜더스)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김건우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KT 위즈와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1이닝만 잘 던져줬으면 한다"며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건우의 호투를 바랐다.


하지만 김건우는 부담을 털어내지 못했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은 김건우는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켰지만 소용없었다. 강백호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SSG 벤치는 김건우를 내리고 장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장지훈도 불을 끄지 못했다.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후속 타자 제라드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유도,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장성우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으면서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지훈은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겨웠던 1회를 매조졌다. 2실점은 모두 김건우의 자책점이 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