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스톡옵션 잭팟 터졌다… 류영준 대표, 1300억 '돈방석'
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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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
카카오페이가 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대박을 터트렸다. 첫날 종가 기준 류 대표는 1300억원대 이상의 금액을 챙기게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시초가(18만원) 대비 1만3000원(7.22%)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9만원보다 2배 높은 18만원에 형성된 뒤 장중 한때 2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류 대표는 6월 말 기준 총 71만2030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스톡옵션이란 특정 시점에 미리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류 대표의 주당 행사가격은 5000원이다. 첫날 종가 19만3000원과 비교하면 주당 차익이 18만8000원이다. 총 차익규모는 1344억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임원들도 스톡옵션으로 함박 웃음을 짓게 됐다. 공모가 기준 평가액으로 단순계산했을 때 이진 사업위원회 그룹장은 21만4235주로 총 192억원, 나호열 기술위원회 그룹장은 20만2485주로 총 182억원, 이지홍 디자인위원회 그룹장은 12만3450주로 111억원 규모다.
이밖에 전현성, 장기주, 이승효 실장도 각기 10만주 안팎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평가액이 9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일반 직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직원들에게 거의 매년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데 6월30일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주식 총수는 399만1070주다. 이날 종가로 환산하면 총 7703억원이다. 카카오페직원 831명을 단순 대입하면 1인당 평균 9억2690만원 수준이다.
다만 직원별 스톡옵션 물량이 달라 실제 평가액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옵션 행사가격도 5000원인 직원도 있지만 2020년엔 9000원대, 올해에는 3만4000원대에 받은 직원도 있어 수익률은 개인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와 임직원들은 대부분 해당 스톡옵션 물량을 상장일로부터 5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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