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렌탈회사 Avis Budget Group(에비스 버짓 그룹)이 본격 전 세계 '위드 코로나'에 따른 여행 수요 정상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자동차 렌탈회사 Avis Budget Group(에비스 버짓 그룹)이 본격 전 세계 '위드 코로나'에 따른 여행 수요 정상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자동차 렌탈회사 에비스 버짓 그룹(Avis Budget Group)이 본격 전 세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정상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비스 버짓 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108.31%나 치솟으며 357.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비스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오른 30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9.8%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1559% 오른 10.45달러로 컨센서스를 60.0%나 크게 웃도는 수준을 기록햇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019년과 비교해서도 9%나 증가한 수치"라며 "사람들이 다시 활동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영업일수와 일평균 매출액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에비스의 3분기 영업일수(rental days)는 전년동기대비 37% 늘었고 이에 힘입어 가동률도 지난해 3분기 60.6%에서 올해 71.6%로 높아졌다. 여기에 3분기 렌탈 차량 평균 보유 대수(rental fleet)도 16% 증가하며 일평균 매출액이 42%나 늘었다. 반면 대당 월 평균 비용은 7% 줄어들며 외형 성장 외에 수익성도 개선됐다.

에비스는 경쟁사인 허츠(Hertz)가 테슬라 차량을 대량으로 매입하며 주목을 받은 것처럼 보유 차량의 전동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익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여행 수요가 정상화되며 에비스의 호실적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비용구조가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과거 대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