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사진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사진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안이한 대응이 초래한 예견된 인재”라고 비판했다.

국회에서 9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은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요소수 품귀 충격이 물류와 유통업계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경제와 국민생활의 큰 위협을 주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경제와 국민생활에 극심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경찰차·소방차·구급차 같은 공공서비스와 폐기물 수거차 등 생활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국가적 마비 위기”라며 “이번 대란은 예측 불가한게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응이 초래한 에견된 인재다”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국과 호주의 갈등 심화로 중국은 지난달 11일부터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를 명목으로 사실상 수출을 금지했다”며 “중국에 수입량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 대응조치를 긴밀하게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난부터 요소수 수습난까지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성걸 의원(국민의힘‧대구 동구갑)도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베이킹소다·마그네슘·실리콘 등 우리 생활과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의 대란 조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금지 규제에 대해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나”라며 맹비판했다. 이어 “하루하루 끊이지 않는 대란 때문에 참 말하기도 부끄러운 ‘대란민국’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계속되는 대란 앞에 국민에게 사죄하고 일본의 수출 제한에 보였던 그 의지의 반만큼이라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