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한 카페 점장이 인스타그램에 매장 CCTV에 찍힌 손님들 사진을 게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해당 점장이 무단으로 공개한 손님들이 찍힌 사진. /사진=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한 카페 점장이 인스타그램에 매장 CCTV에 찍힌 손님들 사진을 게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해당 점장이 무단으로 공개한 손님들이 찍힌 사진. /사진=커뮤니티 캡처
대구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인스타그램에 손님을 저격하는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카페 점장이 이렇게 손님 저격 글 올리시는 거 이해되시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동네 카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는데 거기 점장 계정의 게시물을 봤다가 깜짝 놀랐다"며 점장이 게시한 사진을 올렸다. 점장은 손님 수보다 적은 메뉴를 주문한 손님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의 CCTV 장면을 올리며 "오늘 XX는 평화롭습니다. 아줌마 군단 12명 5잔"이라고 적었다.


점장은 매장 외부와 분리된 커뮤니티룸에서 손님이 수업하는 듯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학원 차리신 분. 칠판까지 들고 오는 열정으로 봐 드림"이라고 전했다.

그는 포장해 온 음식을 옆 테이블에 둔 모습에 "오늘은 족발이다!"라고 썼다. 다른 카페 컵을 버리고 간 손님을 향해 "XXX 찾습니다"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점장이 올린 손님들의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점주 입장에선 저분들이 진상일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적인 계정에 올리는 행동은 좀 그렇지 않느냐"라며 "제가 손님 본인, 가족이라면 정말 소름 끼칠 것 같은데 점주 입장이라면 이런 행동 이해가 되시나"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손님 이름을 그대로 공개한 건 문제다", "본사에 이래도 되는 건지 제보하자" 등 점장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12명이 5잔 주문은 너무한 거 아니냐", "만약 자기가 점주라면 저런 꼴 보고 화가 안 나겠냐"라며 점장의 행동을 이해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