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이 그룹 2NE1의 해체 비하인드를 전한 가운데 박봄의 의미심장한 SNS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씨엘이 그룹 2NE1의 해체 비하인드를 전한 가운데 박봄의 의미심장한 SNS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그룹 2NE1의 해체 관련기사가 쏟아진 가운데 박봄도 이를 의식한 발언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16일 공개된 영국 AP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진행자는 "(앞서) 공민지를 인터뷰했을 때 그가 미디어를 통해 팀 해체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당신은 어떤가"라며 2NE1 해체와 관련한 질문을 건넸다.

이에 씨엘은 "솔직히 말해서 나도 그랬다"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추수감사절에 저녁 식사를 하는데 전화가 터지는 줄 알았다"며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중요한 것은 나는 내 인생에 대한 더 많은 자유와 무엇을 할지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이 내게는 훨씬 흥미진진한 챕터다"라고 덧붙였다.

씨엘의 발언은 국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전(前)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 투애니원의 박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게 맞아요..."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가 게시글을 삭제해 씨엘 폭로에 힘을 실었다.

리더 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 2NE1은 지난 2009년 5월 디지털 싱글 ‘Lollipop’을 통해 데뷔한 뒤 노래 ‘Fire’, ‘살아봤으면 해’ 등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6년 5월4일 공민지가 탈퇴하여 잠시 3인조가 되었다 2016년 11월25일 박봄의 계약 종료 및 그룹 해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마지막 앨범은 2017년 1월 21일 발매되 디지털 싱글 ‘안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