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기에 세액 지원까지… 연말정산 돕는 서비스, 뭐 써볼까?
[머니S리포트-13월의 보너스 노려볼까②] 토스, 뱅크샐러드 예상 결과 등 다양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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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월급쟁이의 최대 연중행사인 연말정산 시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다. 연말정산 결과를 받아 든 근로자의 얼굴엔 희비가 엇갈린다. 자신의 계획적인 소비를 뿌듯해하는 직원이 있는 반면 세금을 더 내기 위해 지갑을 여는 직원의 표정에선 안타까움이 묻어 나온다. 연말정산 절세전략만 세밀하게 짜도 그동안 낸 세금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공식은 해마다 바뀌므로 한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선 이를 세심하게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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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1) 알아두면 ‘공돈’이 내 손에… 올 연말정산, 환급액 많이 받으려면
(2) 연말정산 돕는 서비스, 뭐 써볼까?
(3) ‘국민 절세상품’ IRP, 수수료까지 면제 받으려면
#. 직장인 김민지씨(30)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골머리를 앓는다. 직장생활만 5년째, 연례행사로 연말정산을 꼬박꼬박하는데도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신용·체크카드를 적절한 비율로 사용하는 게 환급을 더 받을 수 있다”며 나름의 ‘꿀팁’들을 전수해주곤 하지만 정작 어느 정도의 비율로 각 카드를 사용했는지 가늠할 수도 없고 번거로운 절차에 미루고 미뤄 신청 막바지에 정신없이 신청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연말정산을 할 때 뭐부터 챙기면 좋은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환급을 받을 수 있는지는 늘 고민거리다. 김 씨는 “주변 지인들이 올해 연말정산으로 ‘13월의 월급’을 받았을 때 나는 홀로 세금을 더 토해 ‘13월의 벌금’을 맛봤기 때문에 내년에는 남은 시간 전략을 잘 짜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말정산 기간이 찾아오면서 연말정산 신청, 절세 방법 등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에 신청 전부터 한숨이 나온다면 은행·핀테크 서비스를 주목해보자. 급여와 소비액 등을 토대로 연말정산 환급액을 가늠할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는 물론 세액 지원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어 남은 연말 알뜰살뜰 절세 전략을 고민 중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알쏭달쏭 어려운 연말정산 … “미리 보고 전략 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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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남은 시간 절세 전략을 짤 수 있는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를 눈여겨보자. 국세청 홈택스는 지난 10월 말부터 연말정산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의 연말정산 절세 계획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제항목별 절세팁과 개인별 신용카드 등 사용 내역을 사전에 제공한다.
올해 9월까지의 신용카드 등 사용내역을 공개하며 10월 이후의 지출내역에 따라 달라지는 소득공제액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정산한 금액으로 미리 채워진 각 항목의 공제금액을 수정하면 올해 예상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 개인별 3개년 세액 증감 추이와 실효세율에 대한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한눈에 쏙, 세액 지원 이벤트도 있네
은행·핀테크 역시 앱을 통해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내놨다. 연말정산 환급액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 예상되는 환급·납부 세액을 지원하는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연말정산 준비하기’를 선보이고 있다. 신용·체크카드의 올해 사용 액수와 비율을 보여주며 예상 공제액, 최대 가능 공제 한도 등을 제공한다. 카드, 연금계좌,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장성 보험 등과 나의 연소득을 비교 후 예상 공제액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은 ‘연말정산 컨설팅’을 통해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세액예측과 소득수준과 금융거래 성향을 고려한 절세 전략을 제공하니 눈여겨 보자.
핀테크 중에선 토스, 뱅크샐러드가 적극적이다. 토스는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연동해 토스 회원이 본인의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10~12월의 신용카드 등의 예상 금액은 홈택스에서 확인 가능한 이용자의 1~9월의 평균값을 임의로 적용한 것으로 국세청의 결과나 실제 연말정산 시 적용되는 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토스는 아울러 예상 환급·납부 세액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이달 27일까지 진행한다. 토스 인증서를 발급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예상되는 환급·납부 세액을 토스가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1인 당 최대 지원금만 200만원이다.
뱅크샐러드는 ‘카드 소득공제 환급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뱅크샐러드 앱에 올해 총 급여를 입력하고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연동하면 사용내역을 분석해 카드 소득공제 환급액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또한 뱅크샐러드는 ‘전년도 환급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환급 리포트를 활용해 전년 대비 환급액을 비교하거나 한 해 소비액과 지출 수단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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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유튜브· 가이드로 ‘족집게 강의’도 눈길
여전히 연말정산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콘텐츠를 통해 ‘족집게 강의’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앱 ‘이야기’ 항목에 ‘연말정산 초보자를 위한 필수 가이드’를 내놨다. 연말정산의 뜻, 신청 방법, 근로소득공제·종합소득공제 등 직장인들이 헷갈리기 쉬운 개념들을 한눈에 정리했다. 금융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연말정산 노하우도 눈여겨볼만 하다. 국세청, KB금융그룹, 신한은행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연말정산 전 준비할 사항, 주의할 점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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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머니S 강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