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사진=장동규 기자(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사진=장동규 기자(국회사진취재단)
대선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방안과 선대위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1월2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이다. 이날은 이 후보, 이 전 대표와 함께 오영훈 선대위 비서실장과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중원구)이 배석했다.


오찬에 앞서 먼저 도착한 이 후보가 이 전 대표를 맞이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에게 “고생 많죠”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후보는 “아니다”며 “다 대표님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전 대표가 ‘잘 보고 있다’고 덕담을 건네자 이 후보는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아 대표께서 잘 좀 보살펴 달라”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까지도 잘 보살펴 주셨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오찬은 코로나19 확산 극복 해법과 향후 이 전 대표의 선대위 역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장 앞에는 지지자 20여명이 모여 두사람의 만남을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