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가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오는 2023년 '식품 기반 푸드테크 1호 상장'이 목표라고 밝혔다./사진제공=인테이크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가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오는 2023년 '식품 기반 푸드테크 1호 상장'이 목표라고 밝혔다./사진제공=인테이크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가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프리-시리즈B' 투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83억원에 달한다. 

인테이크는 최근 월 매출 15억원을 돌파하면서 2021년 기준 연 매출 13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식물성 소재 식품'과 '대체 당질 음료'를 기반으로 12개월간 월 매출 성장률 300%를 달성한 셈이다. 현재 인테이크는 자사몰 회원 23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쿠팡과 마켓컬리 등 제휴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식품 분야에서 대체육을 필두로 한 식물성 식품 소재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있었다"며 "인테이크는 서울대, 세종대, 중앙대 등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식물성 소재 기술을 연구하면서 자사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아가 실제 제품 출시와 판매 등 사업화를 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해 식물성 대체유 및 대체계란까지 소재 전반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구한 기술을 빠르게 검증을 할 수 있는 PLANT-V(식물성 식품 제조 플랫폼)을 2022년 상반기 내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앞으로 식물성 대체 소재와 식자재를 통한 B2B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며 "오는 2023년 식품 기반 푸드테크 1호 상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테이크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테이크에 따르면 푸드테크 업계에서 월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대체 당질 및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덕택이라는 설명이다.